오늘날 가버나움 유적은 갈릴리 호수 북쪽 거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다. 예루살렘에서 갈릴리 남쪽까지 올라간 다음 갈릴리 호수를 따라 30분 정도 차를 타고 더 올라가야 도착한다. 갈릴리 호수의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도로의 경치는 참 아름답다. 이스라엘이라는 나라 자체는 대체로 경치가 삭막하지만 갈릴리는 예외다. 정말 아름답다. 갈릴리 호수에 가면 가끔씩 이런 멋진 곳을 거니시던 예수님과 제자들의 모습이 생각나기도 한다.


갈릴리 호수 북쪽 방향으로 가버나움 전체를 바라보며 찍은 사진이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갈릴수 호수 주변의 풍경은 유럽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갈릴리 호수에 바로 인접해있는 어업도시였던 가버나움의 지리적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가버나움 상공에서 아래를 바라보며 찍은 사진이다. 회당터와 집터의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복음서를 읽어보면 공생애 3년 대부분의 시간을 갈릴리 지역에서 보내셨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갈릴리 사역의 중심지는 가버나움이다. 가버나움은 예수님이 보여주신 수많은 기적들의 무대다. 하지만 동시에 그런 신적인 기적들을 보고도 예수님을 믿지 않아서 예수님의 책망을 받은 도시이기도 하다. 예수님은 가버나움 회당에서 귀신을 쫓고, 베드로의 장모가 열병으로 죽어갈 때 고쳐주셨으며, 회당에서 가르치셨고, 가버나움 주변 한적한 들에서 복음을 전파하셨다. 아래 영상은 가버나움 일대를 헬리켐으로 촬영한 것이다(1080p로 재생하면 선명한 화질로 볼 수 있습니다.).



 가버나움은 갈릴리 지역에서 가장 발달한 어업도시였던 것으로 학자들은 보고있다. 다메섹에서 가이사랴를 거쳐 이집트까지 이어지는 국제 무역도로인 바닷길(Via Maris)은 가버나움을 지나갔다. 가버나움 유적지에서는 바닷길이 지나감을 알리는 마일스톤이 발견되었다. 국제도로를 따라 움직이는 무역상들과 수많은 사람들이 갈릴리 지역을 거쳐갈 때 가버나움을 들렀을 것이며, 이 곳에서 쉬고 먹고 자며 물건과 음식을 구입했다. 자연히 가버나움은 갈릴리에서 가장 번성한 도시가 되었을 것이다.


가버나움에서 갈릴리 남쪽 방면을 찍은 사진이다. 사해와 마찬가지로 바다로 불리는 호수답게 상당히 큰 호수임을 확인할 수 있다.


갈릴리 동편 골란고원으로 이어지는 지역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이다. 갈릴리 호수도 사해와 마찬가지로 양쪽면이 불쑥 솟아올라 있어 위에서 보면 움푹 꺼진 것 처럼 보이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갈릴리 호수 사방을 높은 산이 둘러싸고 있는 형상이며, 요단강으로 이어지는 남쪽 부분만 산이 없다.


 1900년대 초반 이루어진 대규모 발굴 작업으로 가버나움 회당과 집터 그리고 베드로의 집이라고 알려진 교회터 등 많은 유적들이 발견되었다. 회당은 1세기 회당터 위에 여러번 증축된 것으로 시대별로 다른 색깔의 층들이 쌓여진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베드로의 집이라고 여겨지는 집터가 발견되었는데, 가장 밑에 주전 1세기에 처음 지어진 집이 있고 그 위로 4세기와 5세기에 걸쳐 교회가 세워진 흔적이 있다. 여기서 많은 양의 기독교 관련 비문이과 십자가 장식들이 발견되었는데, 특이한 점은 살림도구들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집이 처음에는 개인 소유의 집이었으나 점차 교회의 용도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 집을 예수님이 가버나움에 머무시는 동안 베드로의 장모를 고쳐준 집으로 보고 후대에 이것을 기념하는 교회를 이곳에 세웠을 것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물론 학자들의 추정이 항상 정확한 역사적 사실일 수는 없지만, 4세기 5세기에 세워진 교회의 흔적으로 보아 초기 기독교회에서도 이 집터에 많은 의미를 부여했던 것만은 사실인 듯 하다. 오늘날 가버나움 유적지는 로마 카톨릭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찾는 순례객들은 반드시 거쳐가는 장소 중의 하나로 항상 많은 순례객들로 붐비고 있다. 


가버나움 회당의 모습


밑에 검은 현무암이 1세기 회당의 흔적이고, 위에 흰색 돌은 후대에 증축된 회당이다.


시대별로 다른 기초석의 색깔


베드로의 집으로 알려진 집터


회당과 교회 사이에 있는 거주지의 흔적


가버나움에서 발굴된 과일과 나뭇잎을 조각한 기둥장식


올리브 압착에 사용된 맷돌. 갈릴리 주변에 검은색 현무암을 사용한 맷돌이 많이 발견된다.


다윗이 법궤를 옮기는 장면을 조각한 장식




WRITTEN BY
Pastor Hwang
성경과 성지의 살아있는 연결을 추구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