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다루었던 포스팅에서 조금 더 들어간 내용이다. 와디 다르가는 쿰란에서 엔게디로 가는 길 중간에 있다. 쿰란에서 엔게디로 내려가다 보면 군인들이 검문을 하는 체크포인트가 있는데, 체크포인트를 통과하지 말고 와디 다르가 표지판을 따라 우측으로 진입해서 약 10여분 정도 비탈길을 계속해서 올라가다 보면 와디 다르가 탐방 코스가 적혀있는 국립공원 표지판이 나온다. 보통은 입구에 있는 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구경하지만 탐방로를 따라 40분 정도 걸어들어가면 첫번째 전망대에 도착한다(4륜 구동 차량은 탐방로 진입이 가능하다.). 이 전망대의 위치는 유대광야 2/3 정도쯤 되는 곳이다. 더 깊숙한 유대광야로 들어갈 수 있지만 그런 곳은 진짜 만반의 준비를 하고 들어가야 한다. 아래 영상은 와디 다르가 전망대에서 헬리켐으로 촬영한 것이다(1080p로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와디 다르가에서 바라본 유대광야는 끝이 없다. 또한 아무 것도 없다. 흙, 돌, 모래와 산, 골짜기만 있을 뿐이다. 이런 지형이 예루살렘과 베들레헴과 헤브론을 잇는 유대산지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와디 다르가 상공에서 베들레헴 방면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이다. 와디의 엄청난 깊이를 볼 수 있다. 사진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계속 가면 베들레헴에 이른다.


예루살렘 방향으로 찍은 사진이다. 사진에서 간간히 보이는 푸른색은 물이 흘러가는 길에서만 자라는 풀들이다. 물이 흘러가는 자리를 제외하면 광야는 아무 것도 없다.


유대산지에서 흘러온 물들이 와디를 따라 사해까지 이른다.

 

 전망대로 걸어가면서 보이는 경고문인데 내용이 무섭다. 이스라엘에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엔 와디에 엄청난 양의 물이 흘러간다. 분명 유대광야 지역은 해가 쨍쨍 내리쬐고 비가 내리지 않지만, 유대산지에 내린 비나 눈이 와디를 통해 흘러오기 때문에 와디를 지나다닐 땐 항상 예루살렘, 베들레헴, 헤브론 일대의 일기예보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 실제로 유대산지에 비가 많이 내린 다음 날은 사해지역에 있는 국립공원들은 거의 다 문을 닫고, 도로도 통제되는 경우가 많다. 



전망대를 가리키는 표식이 탐방로에 세워져 있다.


와디 다르가에 물이 흘러가는 계속의 깊이가 상당하다.


유대광야는 걷고 또 걸어도 계속 이런 풍경이 이어진다.


유대산지까지 이어진 유대광야의 모습


물이 흘러가는 자리에는 이렇게 풀들이 자란다.


이런 풀들을 제외하면 정말 아무것도 없다.





WRITTEN BY
Pastor Hwang
성경과 성지의 살아있는 연결을 추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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